만성통증 부르는 뇌의 오작동, 감각이 고통으로 변하는 비밀!

통증, 왜 아픈 걸까? 뇌 속 비밀 파헤치기!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 교실에서 통증을 연구하는 정치훈이라고 해요. 오늘 여러분께 제 연구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1. 통증, 왜 생기는 걸까?

우리가 아플 때를 생각해 볼까요? 예를 들어 뜨거운 불에 손을 대면 "아야!" 하고 아프죠. 이건 우리 몸이 위험을 알리는 경고 신호예요. 데카르트라는 옛날 철학자는 이걸 줄 달린 종에 비유했어요. 줄을 잡아당기면 종이 울리듯, 외부 자극이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거죠. 이런 통증을 유해감각통증이라고 불러요. 이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시스템이에요.

2. 그런데... 아무 일 없는데도 아프다고? (병적 통증)

하지만 제 연구는 여기서 더 나아가요. 외부 자극이 없는데도 아프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마치 시스템이 고장 난 것처럼요. 이런 통증을 병적 통증 또는 병적 통증이라고 해요. 이건 우리 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빨리 없애야 하는 질환 증상이에요.

대표적인 예가 신경병증성 통증이에요. 신경이 다쳐서 생기는 통증인데, 이게 정말 심각해요. 손톱으로 살을 찌르는 듯한 느낌, 뜨거운 물로 지지는 듯한 느낌 등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통증을 계속 느끼는 사람들도 있어요.

3. 왜 이렇게 아픈데 치료가 안 될까?

문제는 이런 병적 통증은 일반적인 진통제로 잘 낫지 않는다는 거예요. 심지어 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는 장치를 심어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사람들은 엄청난 의료비를 쓰면서도 고통받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자살까지 생각하게 돼요.

4. 뇌 속 비밀을 파헤치다!

저는 이런 병적 통증이 왜 생기고, 왜 치료가 어려운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동물 모델을 만들어서 뇌를 자세히 연구하기 시작했죠. 특히 통증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PAG, RVM)와 신경전달물질(NMDA 수용체)에 주목했어요.

실험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 통증 상태에서는 뇌의 통증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요. 마치 스위치가 꺼진 것처럼요.
• 특정 단백질(호모 1a)이 이 스위치를 꺼버리는 역할을 해요. 이 단백질이 많아지면 정상적인 쥐도 아프게 느껴지고, 통증이 있는 쥐는 더 심해져요.
• 이 호모 1a 단백질을 줄이면 통증이 줄어들고, 뇌의 통증 조절 기능도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어요.

5. 결론: 뇌 속 '잘못된 스위치'를 고쳐야 한다!

결론적으로, 병적 통증은 단순히 신경 손상뿐만 아니라, 뇌 속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스위치'가 고장 나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호모 1a라는 단백질이 이 스위치를 꺼버리는 역할을 하고, 이 때문에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으로 보여요.

제 연구는 앞으로 병적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긴 시간 동안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