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몰랐던 민화의 숨겨진 진짜 의미 공개!

민화, 원래 이름은 따로 있었다고?

우리나라 전통 그림 하면 떠오르는 민화! 까치호랑이, 책가도 같은 그림들 말이야. 이런 그림들을 우리는 보통 조선시대 그림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이 '민화'라는 이름이 일본인이 지은 거라는 사실, 알고 있었어?

'민화'라는 이름의 탄생 비화

이름이 좀 낯설지? '민화'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사람이 붙인 거야. 이 사람은 일본에서 '민예 운동'이라는 걸 이끌었던 사람인데,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존중해서 광화문 철거를 반대하기도 했대.

근데 이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그림을 분류하면서 '민화'라고 이름을 붙인 거야. 근데 그 전에는 우리끼리 '속화(俗畫)'라고 불렀었어. '속화'는 말 그대로 '속되고 저속한 그림'이라는 뜻인데, 이게 왜 그랬냐면...

그림은 원래 '높은 사람들'만 그렸다고?

옛날 조선시대에는 그림이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왕족이나 양반들만 누릴 수 있는 거였어. 일반 사람들은 밥 먹고 살기도 힘들었거든. 그래서 그림은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지.

그런데 조선 후기로 가면서 상황이 좀 바뀌었어. 농사도 잘 되고 무역도 하면서 돈을 많이 번 평민들이 생겨난 거야. 이 사람들도 양반처럼 살고 싶어서 양반 족보를 사거나, 양반들이 쓰는 물건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어. 당연히 그림도 마찬가지였지.

그래서 왕족이나 양반들이 그린 그림과는 좀 다른, 평민들이 그린 그림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 이걸 양반들은 자신들의 그림과 구분하기 위해 '속화'라고 부른 거야. 마치 '우리랑은 좀 다른, 수준 낮은 그림'이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당시 실학자였던 이규경도 "속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그림의 뜻도 모르고 그린다"라고 비꼬기도 했대. 그만큼 당시에는 신분 차이가 엄청났던 거지.

일본인의 시선으로 '민화'가 되다

그런데 야나기 무네요시는 이런 '속화'를 다르게 봤어.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그림에서 창의성, 실용성, 민족적인 미와 상징성을 발견하고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 그래서 '속화' 대신 '민화'라는 이름을 붙여준 거야. '백성 민(民)'에 '그림 화(畫)'를 써서 말이야.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 그림에 일본인이 이름을 붙인 것에 대해 씁쓸해하기도 해. 하지만 '속화'라는 부정적인 이름 대신 '민화'라는 부드러운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도 사실이지.

지금은 신분이나 계급에 상관없이 조선시대에 그려진 옛날 그림들을 그냥 '민화'라고 부르는 경향도 있어.

결론적으로, '민화'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담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그림을 새롭게 조명하고 지금까지 이어지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어.

이 이야기가 민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