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 보스 남친, 갑자기 동굴로 숨는 이유? 🚨 남자의 '손민수 타임' 특징 3가지!
혼자만의 시간, '손민수 타임'과 예민함에 대한 이야기
가끔 아무 이유 없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어. 이걸 나는 '손민수 타임'이라고 불러. 갑자기 기분이 확 변하면서 손발이 떨리고 밖에 나가기 무서워질 때도 있어. 그럴 땐 그냥 냅둬. 예전엔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졌는데, 요즘엔 그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횟수도 잦아져서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올 때도 있어.
작은 일에도 두려움을 느껴. 예를 들어 대본을 완성하거나 영상을 찍는 것처럼 다시 찍어도 되는 부분인데도 말이야. 답답하고 미칠 것 같을 때도 있어. 남편은 이런 나를 보면서 "민수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서운할 때도 많아.
같이 맥주 마시고 영화 보면서 위로받고 싶은 날인데, 내가 '손민수 타임'이면 남편이 건드렸다가 큰 싸움으로 번진 적도 많아. 그래서 이젠 건드리지 않고 혼자 여행을 가거나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
나도 감성적인 사람이라 우울할 때도 많고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야. 하지만 나는 '계기'가 있어. 일이 안 풀리거나, 아프거나, 내가 원하는 대로 못 할 때. 그런데 민수는 계기 없이 갑자기 그래. 형체도 없이. 가끔은 이기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어. 희망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왜 이렇게 예민할까?
민수는 외부에서 오는 자극과 정보를 받아들일 때 감각을 통해 다 받아들여.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은 대체로 감각이 예민해.
- 청각: 목소리 톤이나 말투에 예민해. "소금 좀 줘 봐"라는 말도 나쁘게 들릴 수 있어. 예민한 사람들은 이런 정보를 증폭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왜 그렇게 말해?"라며 짜증을 내기도 해.
- 시각: 특정 사람의 얼굴 표정에 예민해. 내가 대본을 보거나 다른 행동을 하면, 민수는 '내가 뭐 실수했나?', '내 얘기가 지루한가?'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어.
나로부터 시작되는 불편함
내가 불편해지거나 기분이 나빠지면 상대 탓이라고 생각하기 쉬워. 하지만 때로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불편함도 있어.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갈등이 더 심해지지. 이건 성격 문제라기보다는 정보 처리 방식의 특징이라고 알아야 해.
불안과 예민함을 담는 그릇
사람마다 불안과 예민함을 담는 그릇의 크기가 달라. 나는 그릇이 커서 자주 차지는 않고, 비우는 방식도 다양해. 하지만 민수는 그릇이 작아서 금방 차고, 빨리 비우러 '동굴'로 들어가야 해. 그때는 불안하고 슬픈 건데, 본질은 불안하고 예민해진 거야.
자기 확신은 어디서 올까?
자기 확신은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많이 길러져. 아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부모가 "위험해, 하지 마"라고 막거나, "내가 다 해줄게"라며 대신해주거나, 아니면 "잘한다, 할 수 있어"라며 격려하고 도와주는지에 따라 달라져. 민수는 어릴 때 인정을 많이 받지 못했던 것 같아. 능력적인 부분에 대한 지지와 인정이 부족했던 거지.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오해
아버지가 아프셨을 때, 내가 간호를 했는데 아버지가 "엄마는 언제 와?"라고 물으셨대. 나는 아버지가 내가 옆에 있는 게 불안해서 엄마를 찾으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내가 믿음직스럽지 못해서 그러신 거라고 생각했대. 사실은 아버지가 아내를 고생시키는 게 미안해서, 마지막 순간에 아내를 보고 싶었을 수도 있는데 말이야.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서 혼자 힘들어했던 거지.
신뢰는 모든 것의 시작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배우자인 라라 씨에게 만큼은 강력한 신뢰를 가져야 해. 라라 씨가 어떤 말투로 말해도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있으면 오해가 줄어들 거야. 이 신뢰를 바탕으로 점점 관계의 폭을 넓혀가야 해.
'아이 계획'이라는 질문의 무게
결혼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아기 언제 낳을 거야?"라는 질문이야. 특히 나이가 있을 땐 더 그래. 하지만 나는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됐다고 느껴.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데, 계속 회피하다가 결국 심장이 뛰고 구토 반응까지 나왔어.
사회적 통용 언어와 지나친 정직함
"밥 먹었어?"라는 말은 안녕이라는 의미인데, 나는 이걸 꼭 지켜야 할 말처럼 받아들여. 그래서 "나중에 밥 한번 먹자"는 말에도 상대방이 기다릴까 봐 부담스러워. 이건 지나치게 정직한 거야. 사회에서 통용되는 언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 그래야 혼자 힘들지 않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