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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 대체불가 찐사랑! 어이없는 덕질 고백 EP.0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랄프로렌, 왜 이렇게 옷을 잘 만들까?

랄프로렌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야. 패션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서 오늘 랄프로렌 옷으로 좀 공부한 내용을 이야기해볼게.

옷도 학문이야! 요리, 미술처럼 옷도 '의류학', '패션학'이라는 학문이 있어. 학교에서 배우는 거랑은 좀 다르지만 말이야.

대학교 때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 "100명 중에 99명을 애매하게 만족시키는 것보다, 단 한 명이라도 감동시키는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다." 그때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랄프로렌이 딱 그런 것 같아.

사람들이 랄프로렌을 좋아하는 이유? 브랜딩, 문화, 서양 낭만... 이런 추상적인 말도 많지만, 내 생각은 간단해. 그냥 옷을 진짜 잘 만드니까!

근데 '옷을 잘 만든다'는 게 뭘까? 비싼 옷이라고 다 잘 만든 건 아니잖아. 내가 생각하는 랄프로렌이 옷을 잘 만든다는 건 '재미' 때문이야. 옷들이 정말 재밌거든.

랄프로렌 옷, 뭐가 재밌을까?

1. 옛날 옷 복각? 아니, 재해석!

60~70년 전 옷을 똑같이 만드는 '복각'이라는 장르가 있어. 랄프로렌도 비슷한 걸 하는 것 같지만, 좀 다른 방향으로 옷을 만들어.

  • 스웨트셔츠: 옛날 방식인 '프리덤 슬리브'를 쓰고, 바느질까지 똑같이 따라 해. 근데 옆구리에는 '챔피언'에서 따온 시보리가 있고, 소매랑 밑단 시보리 사이즈도 달라. 빈티지 느낌 내려고 일부러 손상도 냈는데, 디테일은 또 기가 막혀. 옛날 디테일을 쓰지만, 복각이 아니라 재해석을 한 거지. 랄프로렌은 어떤 디테일을 가져오든 멋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가.

2. 밀리터리? 아웃도어? 다 있어!

  • 야상, 항공 자켓: 미군 파카를 모티브로 만든 것 같아. 후드 일체형에 견장까지. 근데 색깔만 다를 뿐, 거의 똑같아. 근데 이걸 '아웃도어' 장르로 만들어. 왜냐고? 바로 원단 때문이야. 코튼 65%에 나일론 35% 혼방 원단인데, 옛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방수 때문에 많이 썼던 거야. 빈티지 밀리터리와 빈티지 아웃도어를 합친 거지.
  • 현대적인 아웃도어: 옛날 방식만 있는 게 아니야. 안쪽에 코팅해서 방수되는 현대적인 원단으로 만든 아웃도어도 있어. 기능성은 아크테릭스보다 좋을지 몰라도, 절개나 디테일은 절대 대충 만들지 않아. 폴라텍 플리스, 고어텍스 같은 좋은 원단도 쓰고.

3. 트렌치코트, 디테일의 끝판왕!

  • 바바리 코트: 카라 안쪽에 탈착 가능한 '침플랩'이 있고, 옆 단추는 안 쓸 때 고정하는 용도래. 목에는 후크, 어깨부터 가슴까지 덮개도 있어. 옛날에 총 견착할 때 썼다는 디테일인데, 이걸 단추로 고정하고 풀면 안쪽에 또 단추가 있어. 더블 버튼으로 더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지. 벨트에는 수류탄 걸던 '디링'도 달려있어. 이런 디테일을 다 지킨 모델은 흔치 않아.

4. 셔츠 하나로 마법을!

  • 로고 플레이? 랄프로렌 로고는 좀 예외인 것 같아. 근데 이 셔츠에서 로고를 빼면 진짜가 보이기 시작해. 랄프로렌 셔츠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말 많은 셔츠를 만들어. 드레스 셔츠, 캐주얼 셔츠, 워크 셔츠, 알로하 셔츠까지. 종류도 많고, 어떤 셔츠를 만들든 진지하게 만들어.
  • 워크 셔츠: 눈으로 봐도 워크 셔츠인데, 두꺼운 원단에 바느질은 전부 '트리플 스티치'야. 포켓은 세 개고, 모양도 둥글게 박았어. 곡선 바느질이 직선보다 훨씬 어렵거든. 단추는 워크웨어답게 '캐츠아이'인데 메탈이야. 페인팅 벗겨진 건 빈티지 느낌을 주기 위해서고. 여분 단추까지 챙겨주는 센스!

5. 아이코닉한 옷은 다 만든다!

  • 메키노 크루저: 파타고니아 신칠라 스냅, 칼하트 디트로이트 모델, 바라쿠타 G9 같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코닉한 옷들을 다 만들어. 로고만 다를 뿐 거의 똑같아. 근데 이게 대단한 건, 미묘하게 다르다는 거야. 다른 브랜드는 이런 옷을 만들 엄두도 못 내는데, 랄프로렌은 그냥 만들어버려.

6. 랄프로렌 옷은 역사책 같아!

대학교 때 뉴욕 랄프로렌에서 일하는 분 강연을 들었어. 그때 뉴욕에 가서 그분 덕분에 랄프로렌이 수많은 빈티지 아카이브를 가지고 그걸 토대로 디자인한다는 걸 알게 됐지.

  • 왁스 자켓: 등쪽에 커다란 '게임 포켓'이 있어. 사냥감을 담던 디테일인데, 헌팅 자켓을 모티브로 만든 거지. 근데 주머니를 열어보면 칸이 나눠져 있어. 이게 뭘까? 총알 포켓인가? 아니면 현대적으로 사이즈를 늘린 건가? 이렇게 옷을 보면서 '이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건 어디서 왔을까?' 하고 생각하게 돼. 마치 역사책을 보는 느낌이야.

7. 익숙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옷

랄프로렌 옷들은 디자이너 브랜드처럼 참신하진 않아. 하지만 익숙한 느낌이 많이 들어. 이미 존재하는 요소를 가져왔기 때문이지. 근데 신기한 건, 대체할 만한 옷을 찾으려면 또 없다는 거야. 미묘하게 다르거든. 요소들을 기가 막히게 조합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브랜드는 이런 옷을 만들 엄두를 못 내기 때문일 수도 있어.

결론적으로, 랄프로렌은 옷을 '재미있게' 잘 만들어. 옛날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장르와 원단을 넘나들며, 역사적인 의미까지 담아내지. 그래서 랄프로렌 옷을 보면 그냥 옷이 아니라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같아.

앞으로 랄프로렌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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