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광야방랑생활을 하다 죽어라 어떤의미 어떤 목적일까요#박영선목사님설교 #민수기강해

민수기 14장: 가나안 입국 실패와 광야 40년의 의미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실패하는 이야기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셨지.

애굽 탈출 vs. 가나안 입성

• 애굽 탈출: 이때는 하나님이 모든 걸 혼자 하셨어. 백성들이 불평하고 원망해도 하나님이 밀어붙여서 구원을 이루셨지.
• 가나안 입성: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문제는 좀 달랐어. 12명의 정탐꾼 중 10명이 "싸워봤자 소용없다"며 반대하고 원망했지. 그러자 백성들도 모세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어.

하나님의 분노와 모세의 중보

이 모습을 본 하나님은 금송아지 사건 때처럼 진노하셨어. 모세에게 "이 백성을 다 멸하고 새로운 민족을 만들자"고 말씀하셨지.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 "시내산에서도 그랬듯이, 제발 이 백성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어.

하나님과의 관계: 부모처럼 친밀하게

우리는 보통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모님처럼 아주 친밀한 분이라고 강조해.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가 너무 쉬워지면 우리가 마음대로 행동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놀라운 지위와 신분을 깨닫는 것도 중요해.

가나안 입성 금지와 40년 광야 생활

결국 하나님은 모세의 간청을 들어주셨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어. 대신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다가 거기서 다 죽고, 출애굽 당시 20세 미만이었던 후손들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지.

출애굽의 진짜 의미: 가나안을 향한 시작

출애굽은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넌 사건으로 많이 강조되지만, 사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한 '시작'이었어. 마치 광화문에 가기 위해 일단 집을 나서야 하는 것처럼 말이야. 집을 나서는 것(출애굽)이 너무 감격적이라 어디로 가야 하는지(가나안)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구원과 현실의 괴리: 왜 환난이 오는가?

구원도 마찬가지야.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천국 가는 것을 원하지만, 천국에 쉽게 가지 못하고 고달픈 현실을 살게 되는 것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로마서 5장에서는 구원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기뻐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환난이야. 왜 영광을 목적으로 구원받았는데 처음 마주하는 현실이 환난일까?

환난, 인내, 연단, 그리고 소망

성경은 환난이 인내를, 인내가 연단을, 연단이 소망을 이루게 한다고 말해. 여기서 인내는 견디는 것이고, 연단은 경험을 쌓는 거야. 이런 과정들이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환난과 시험이 구원받은 우리에게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지.

마치 아이를 낳고 기르고 공부시키는 것처럼, 어려움과 시험은 우리가 더 성숙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존재로 성장하게 하는 과정이야.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이길래 하나님이 아들까지 희생시키며 우리를 구원하셨는지 깨닫게 돼.

광야 40년의 목적: 인간 존재의 의미 탐구

신명기 8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이는 그들을 낮추시고 시험하셔서,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지 알아보려는 것이었지. 또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줄 알게 하려 하신 거야.

이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진정한 소원과 목적이 무엇인지 확인했을 거야. 그들의 소원은 평안하고 형통한 삶이었지만, 광야 생활 내내 불평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며 벌을 자초했지.

인간의 근본적인 질문과 하나님의 답

광야 생활은 단순히 밖으로의 방황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나의 목적은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어. 이런 질문들은 어려움을 겪을 때 더욱 절실해지지.

인간은 스스로 답을 만들 수 없어. 답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기뻐해야 하는데, 이 영광은 단순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는 것에서 오는 거야.

예수님의 십자가와 우리의 삶

예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어.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그 결과는 사망이야. 하지만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하나님과 연결되어 생명과 영광을 공급받는 존재가 되었지.

현실에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시험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야.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과 이해도를 확인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인 거지.

인간이 되어야 하는 모습: 섬김과 용서

세상 사람들은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우리는 달라야 해. 성경은 우리를 저주하거나 핍박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라고 말해. 보복하려 하지 말고, 용서하라고 하지.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 형상을 입은 존재이기 때문이야.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면서 우리와 같은 동료 의식을 보여주셨어.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고 말씀하신 것은,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에게도 친구에게 하듯이 말할 수 있는 사랑을 보여준 거야.

실패와 상처를 통한 성장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실패와 상처는 우리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만들어. 진정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돼.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통해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에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나아가자

그러니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완벽하려고 하기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해. 실수하고 후회하더라도 회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해.

주일날 함께 모이는 것은 세상 속에서 서로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야. 세상은 이기기 위한 싸움뿐이지만,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자신의 형상대로 만들어가시려는 목적을 포기하지 않으셔.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만드시는지 보는 고백과 찬송으로 채워나가길 바라.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고 기대와 다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어느 하루도 허비하지 않고, 어떤 실패에도 절망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리까지 나아가기로 결단하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