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록 비밀 풀면 미래 복귀? 폭군의 셰프 지영 타임슬립 이유 대공개!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잼잼 리뷰 요약
이 드라마는 포쿠네 셰프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타임 슬립을 가능하게 하는 망운록이라는 책의 비밀과, 그 책을 쓴 사람, 그리고 주인공 지영이 아빠에게서 망운록을 받은 이유와 지영 부모님의 숨겨진 비밀까지 전부 알려줄게.
주인공 지영, 셰프가 된 이유?
프랑스 최고 요리 학교를 나온 셰프 연지영. 한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연승우의 외동딸인데, 엄마를 일찍 여의었어.
어느 날, 아빠 부탁으로 망운록이라는 옛날 책을 한국으로 가져가던 지영.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일식과 함께 과거로 타임 슬립하게 돼.
이 망운록은 황학동 헌책방에서 발견된, 누가 썼는지 모르는 책이야. 지영 아빠는 아내(지영 엄마)가 돌아가신 후부터 이 망운록 연구에 엄청 빠져들었지.
원작 소설에서는 지영이가 어릴 때 아빠 서재에 들어갔다가 망운록을 처음 받았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에 만들어진 이 책 첫 장에는 "구하여도 얻지 못해 자꾸만 생각하니 이 마음 길고도 길어라. 그리고 그리워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같은 연애 편지 같은 글이 적혀 있었고, 그 뒤로는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 요리법이 가득했어.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 지영이 머릿속에는 이 책 내용이 계속 맴돌았고, 결국 직접 요리를 해보기 시작했지. 수백 년 전 사람의 레시피가 자기 손끝에서 되살아나는 걸 보면서, 마치 그 저자가 시공간을 초월해서 자기 손을 조종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대.
결국 지영이는 아빠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도 포기하고 프랑스로 요리 유학을 떠났어. 그러니까 지영이가 셰프가 된 건 전부 망운록 때문이었던 거지!
타임 슬립의 비밀과 위험
지영이가 처음 조선 시대로 떨어졌을 때, 망운록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어. 망운록에 적힌 첫 번째 요리를 자기가 하고 있었던 거지. 그래서 지영이는 원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해 망운록을 찾기 시작해.
망운록 마지막 장에는 '환세반'이라고 적힌, 세상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음식이 적혀 있었는데, 정작 그 레시피가 있어야 할 마지막 페이지는 깨끗하게 잘려나가 있었어. 지영이는 그 잘려나간 페이지에 원래 시대로 돌아갈 단서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지.
왜냐하면 지영이는 망운록을 찾는 과정에서 미래에서 온 사람을 알게 되거든. 바로 지영이 아빠 연승우의 친구인 이론 물리학자 이주호 교수야.
이 교수는 10년 전 연승우 부탁으로 망운록을 분석해서 15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책이라는 걸 알아낸 다음 날 교통사고를 당했어. 그리고 죽기 직전에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을 한 거지.
이 교수는 10년 동안 원래 시대로 돌아갈 방법을 못 찾았어. 다른 시대로 타임 슬립한 사람은 원래 있어야 할 시대가 아닌 곳에 머물면 순리를 거스른 벌을 받아서 결국 소멸하게 된대. 그래서 이 교수의 손은 마치 녹슨 금속처럼 푸르게 변색되어 있었던 거야.
즉, 지영이도 원래 시대로 돌아가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거지. 그리고 망운록을 이용해 원래 시대로 돌아가려면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어.
아빠의 슬픈 사연과 망운록의 진실
한편, 어떤 사건으로 궁에서 쫓겨난 지영이는 미래를 내다본다는 백군도사라는 인물이 망운록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돼. 그리고 백군도사는 지영이를 몰래 도와주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백군도사가 바로 지영이 아빠 연승우였던 거야!
연승우가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한 이유는 죽은 아내, 즉 지영이 엄마 때문이었어. 지영이 엄마는 원래 이연이라는 왕의 후궁인 패비 연시의 시녀였는데, 연시가 폐서인이 되면서 함께 궁을 떠났다가, 패비가 사사되던 날 도망치다가 1996년에 북한산으로 타임 슬립하게 된 거지.
그때 대학 강사였던 연승우는 현장 답사를 하다가 조선 시대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겁에 질린 지영이 엄마를 발견했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지영이를 낳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어. 지영이 엄마는 원래 있어야 할 시대가 아닌 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사망하게 된 거야.
이에 지영이 아빠는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해 과거로 타임 슬립할 수 있는 망운록 연구에 몰두했고, 마침내 망운록을 이용해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한 거였어.
지영이와 이연, 그리고 망운록의 완성
지영이는 백군도사(아빠)를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아빠 거처에서 망운록을 찾았어. 그런데 망운록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백지 상태였지. 그래서 아빠도 이 책을 가지고도 현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던 거야.
지영이는 망운록에 쓰여 있던 레시피들이 꿈처럼 두루뭉술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걸 떠올렸어. 요리를 한 당사자가 직접 쓴 거라면 그렇게 모호하게 쓰여 있을 리가 없었거든. 게다가 망운록에는 맛에 대한 아주 섬세한 평가까지 적혀 있었어.
그래서 지영이는 망운록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단 한 사람, 바로 지금껏 매일같이 요리를 해왔던 이연이었다는 걸 깨달았지.
지영이는 요리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지영이의 요리는 이연을 헤아리고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지. 폭정을 일삼던 이연은 지영이의 정성이 담긴 요리를 먹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어.
어떤 사건으로 지영이가 궁에서 쫓겨나자, 지영이 요리에 길들여진 이연은 그 어떤 음식도 맛있게 먹지 못하게 됐어. 아무도 지영이가 만들던 수라상 맛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지. 이연은 지영이가 만든 요리를 떠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어.
하지만 사실은 지영이 요리가 그리운 게 아니라, 지영이에게 길들여져 지영이가 그리웠던 거였어. 지영이를 만난 이후로 전에 없이 기뻤고, 쓸쓸하던 나날이 설레었거든. 이연은 지영이를 만나고 나서 500페이지가 넘는 망운록을 써내려갔어.
또한 지영이처럼 자신도 지영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스리고 싶었기에, 지영이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싶었지. 그래서 수십 번 직접 요리를 해보면서 지영이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요리의 레시피를 만들어 낸 거야.
그렇게 망운록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연이 직접 만들어낸 레시피가 적히게 된 거지. '세상으로 돌아가다'라는 이름의 음식은 지영이와 함께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었던 거야. 마지막 페이지는 이연의 진심이 담긴 고백이었던 셈이지.
이후 지영이는 망운록을 통해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돼.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와 이연의 마지막이 궁금하다면, '포쿠네 셰프' 원작 소설 결말 요약 영상을 참고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