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망이 니트를 망쳤다?! 세탁소 롤업 세탁 비법으로 줄어듦 걱정 끝!
니트 세탁, 더 이상 줄어들 걱정 NO! 집에서 세탁소처럼 하는 법
가을만 되면 니트 꺼내 입을 때마다 "어? 이거 작년에 입던 건데 왜 이렇게 작아졌지?" 싶을 때 있지? 살찐 것도 아니고, 니트가 줄어든 거야. 특히 캐시미어 니트 같은 거 손세탁 표시만 보고 '에이, 울 코스로 돌리면 되겠지!' 했다가 팔 짧아지고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봤을걸?
왜 니트는 줄어드는 걸까?
울이나 캐시미어 같은 니트 소재는 원래 작은 스프링처럼 말려있는 구조(이걸 '크림프'라고 해) 때문에 신축성도 좋고 부드럽고 따뜻한 거야. 근데 이걸 물에 넣고 세탁기에서 막 돌리면 이 스프링 구조가 풀리면서 서로 엉키고 조여들게 돼. 마치 옛날 전화선처럼 한번 꼬이면 풀기 힘든 것처럼 말이지. 그래서 길이는 줄어들고 폭은 좁아져서 결국 전체적으로 니트가 작아지는 거야.
그럼 물세탁 가능한 울 니트는 왜 괜찮은 거야?
이건 '가공' 때문이야. '머신 워셔블' 표시가 있는 니트는 섬유 표면을 코팅해서 세탁기 안에서 옷끼리 엉키는 걸 어느 정도 막아주는 거지. 만져보면 약간 매끈매끈한 느낌이 날 거야. 근데 캐시미어나 고급 울은 이런 가공을 거의 안 해서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세탁기 안에서 쉽게 엉켜버리는 거야.
결론적으로:
- 머신 워셔블 울: 관리 편하고 편리한 게 중요!
- 캐시미어, 고급 울: 촉감과 고급스러움이 중요!
니트를 망치는 건 뜨거운 물이 아니라 '세탁 과정'이야. 온도를 낮추고 울 세제를 써도 형태를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결국 세탁은 됐는데 모양은 다 망가지는 거지.
드라이클리닝은 왜 괜찮을까?
드라이클리닝은 물 대신 '솔벤트'라는 걸 사용해. 솔벤트는 섬유를 팽윤시키지 않아서 물처럼 섬유끼리 엉키게 만들지 않아. 마치 윤활유처럼 섬유끼리 미끄러지게 해서 형태를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거지.
근데 드라이클리닝도 단점은 있어. 물에 녹는 땀이나 얼룩 같은 건 잘 안 빠질 수 있거든. 그래서 요즘 세탁소에서는 '워터클리닝'이나 '웻클리닝'이라고 해서 물을 사용하되, 세제나 물살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해서 섬유가 젖어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세탁하는 방법을 많이 써.
세탁소 기술, 집에서도 쓸 수 있다고? 바로 '롤업 세탁법'!
일반적으로 니트 세탁할 때 세탁 망에 넣고 돌리잖아? 근데 이거, 망 안에서도 옷은 계속 움직이고 엉키면서 모양이 변형될 수 있어. 마치 생달걀을 흔드는 것처럼 껍질은 멀쩡해도 안의 내용물은 다 섞이는 거지.
그래서 세탁소에서 쓰는 기술이 바로 '롤업 세탁법'이야. 옷을 평평하게 펴서 돌돌 말아 고정한 채로 세탁하는 거지. 이걸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나왔는데, 바로 '돌돌망'이야!
돌돌망, 뭐가 특별한 거야?
이건 그냥 세탁 망이 아니야. 옷을 말아서 넣는 순간 세탁소의 기술이 집으로 들어오는 셈이지. 돌돌망 안에서는 옷이 과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물과 세제가 충분히 통과해서 세탁은 제대로 되는데, 니트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거야.
돌돌망 사용법은 완전 쉬워!
- 돌돌망을 펼쳐서 옷을 뒤집은 상태로 평평하게 펴서 올려.
- 망이 크면 한 번 접어서 돌돌돌 말아줘. 소매는 중간에 넣어주고.
- 마지막으로 스트랩으로 고정하면 끝!
- 주의! 너무 꽉 말지 말고 살짝 느슨하게 말아야 물이랑 세제가 골고루 잘 들어가.
세탁할 때 꿀팁 3가지!
- 돌돌망은 2개 이상: 옷이 말린 상태로 들어가니까 세탁기 안에서 무게 중심이 중요해. 하나만 쓰면 다른 망에는 수건 같은 걸 넣어서 같이 돌려줘.
- 탈수 코스는 섬세하게: 울 코스로 돌리더라도 탈수는 '섬세 코스'로 낮춰서 해줘야 해. 무한 탈수 도는 걸 막아줘.
- 세제는 찬물에 울 세제: 기본이지! 더 완벽한 결과를 원하면 '청춘 생활 워터 클리닝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추천해.
실험 결과 공개!
똑같은 캐시미어 니트 2벌을 준비해서 하나는 일반 세탁 망에, 다른 하나는 돌돌망에 넣고 똑같이 세탁해봤어.
- 일반 세탁 망: 니트가 전체적으로 줄었고 어깨선도 들려있었어.
- 돌돌망: 니트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핏도 살아있었어! 보풀도 훨씬 덜 나고 니트 조직의 텐션도 살아있더라.
결론적으로 니트가 줄어드는 건 온도나 세제 문제가 아니라 형태 문제였던 거야. 오늘 알려준 롤업 세탁법과 돌돌망으로 집에서도 세탁소 수준으로 니트를 관리할 수 있어.
올 가을, 니트 줄어들까 봐 걱정 말고 돌돌망으로 니트 살려보자!